7월 17일 헬스장을 가서 인바디를 측정한 날.

 

잠깐 휴학하고 몸이 더 망가지고 복학해서 1시간 넘게 통학을 하면서 몸이 회복을 하지 못했다가

 

작년에는 졸업준비를 한다고 1월에 시작했던 주짓수마저 6개월 다니고 하지 못하게 되었다. 통학러의 비애...

 

이러저러해서 몸이 많이 안좋아져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작년에 비해 몸은 그대로인데 몸무게가 5킬로나 빠져서 걱정이 되었다.

 

뭐 사람에 따라서 살빠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아무튼 인생 최저몸무게를 일 년도 안 되는 기간에 찍어서 건강이 너무 걱정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 초는 생각도 못했는데,

 

지방에다가 특히 내가 사는 동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지 좀 되었고, 잠잠해져서 

 

살려고 헬스장에 등록했다. 

 

아니면 이러다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도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가까운 헬스장이 두군데가 있었는데, 규모가 작은 편이라 사람도 적게 오는 곳에 등록했다.

 

그리고 나는 취준생이라 시간도 유동적이어서 사람 없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 (장점..이다... 눈물)

 

인바디를 제어보니 근육량이 처참하였다. 작년에 쟀던 인바디를 보니 근육량이 빠졌다.

 

일단 헬스를 다니면서 목표는 1. 체력이 좋아지는 것 2. 허리가 안 아프게 근육량 늘리기 3. 근육량으로 몸무게 늘리기

 

아무튼 체력과 근육만들기였다.

 

이전에 코로나로 제일 심란했을 때는 집에서 주로 허리 관련된 통증 스트레칭이었다.

 

허리가 심하게 아플 때는 한 번이지만 못 일어났던 적도 있었고, 대게는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느껴졌다.

 

동작을 하는 것도 버거웠는데, 스트레칭을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하면서 동작을 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졌다.

 

헬스장 다닐 준비 끝!

 

7월 17일 올해 인바디를 처음 쟀는데

 

골격근량 18.6kg ( 표준 범위 20.3 ~ 24.9 )

 

기초대사량 1122 ( 표준범위 1084 ~ 1243 )

 

근육 조절 + 6.6kg 

 

이었다.

 

그리고 첫날이라 그런지 처음 러닝머신 2분 뛰는데 죽을뻔했다. 진짜로

 

런닝머신 2분을 채 다 뛰기 전에 깨달았다. 나...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심각하구나

 

2분 뛰어놓고 한 10분은 숨 고르는 데 쓴 것 같다. (그래도 진정 안됨)

 

그래서 한 달 동안 진짜 열심히 꾸준히 다녔다.

 

아무래도 pt나 아는 사람 없이 혼자서 다 해내려니까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지만

 

일단 첫 번째로 한동안 안 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거라

 

꾸준히 나가는 게 목표여서 일단 평일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다녔다.

 

최소 1시간씩 하고 기분 내키거나 힘이 덜 들면 +a 식으로

 

그리고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궁금하므로 

 

8월 12일 오늘

 

인바디 측정을 하였다.

 

일단 체감상 러닝머신 2분 뛰어도 호흡조절이 가능하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고 감격스럽다.

 

10분 동안 페이스 조절하면서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몸 자체가 크게 아프다는 느낌이 안 든다.

 

눈바디로는 조~~~금 미세하게 변한 것 같은데, 기분 탓일지도 모르니

 

그래서 한 달이 안 채워졌지만 너무너무 궁금해서 측정.

 

골격근량 19.0kg ( 표준 범위 20.3 ~ 24.9 ) 

 

기초대사량 1138 ( 표준범위 1084 ~ 1243 )

 

근육 조절 + 6.4kg 

 

골격근량도 0.4kg이 늘었고, 기초대사량도 16kcal이 증가하고 근육 조절 양도 0.2kg의 변화가 있었다.

 

엄청나게 큰 변화는 아니지만, 

 

꾸준히 한 게 헛 된 일은 아니었구나 싶었다.

 

소소한 변화지만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운동은 꾸준히 할 생각이었기에, 앞으로 꾸준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화가 덜 되거나 옷이 바뀌어서 숫자가 바뀐 건 아니겠지..?!

 

아무튼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소멸 직전인 근육을 늘려 건강하게 살고 싶다.

 

몸이 좀 건강해져서 이제는 허리도 그만 아프고 싶고

 

서핑도 허리 삐끗할까 겁안먹고 연습해보고 싶고 

 

아플까 걱정 안 하고 다른 운동들도 해보고 싶고

 

아파서 병원 가는 일도 줄었으면 좋겠다.

 

주짓수도 다시 하고 싶고 필라테스도 해보고 싶고 클라이밍도 해보고 싶고.... 흠

 

기립성 저혈압도 좀 완화됐으면 좋겠고,,,

 

아무튼 몸에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자

 

근육량도 늘리고 체력도 늘리고

 

취준은 체력적으로나 멘탈이나 하루를 버텨내는 게 힘든데

 

하루를 버텨내는 힘이 꾸준히 길러지길 바라며...

 

헬린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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